[일본 집 구하기 4편] 부동산 '호갱' 안 되는 법, 일본 부동산 활용 팁과 계약 성공 물건 검색 노하우

 

1~3편을 통해 일본의 계약 용어와 초기 비용, 그리고 살고 싶은 동네까지 정하셨다면, 이제 본격적으로 부동산 중개소를 방문하고 물건을 찾아볼 시간입니다.

 

아직 전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여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.

[일본 집 구하기 1편] 한국에 없는 '레이킹'? 일본 부동산 필수 용어 총정리

[일본 집 구하기 2편] 월세 5배? 시키킹/레이킹 초기 비용 계산 공식과 절약 팁

[일본 집 구하기 3편] 한국인이 살기 좋은 동네(도쿄/오사카), 교통 편한 노선별 주거지 추천

 

 

이번 편에서는 부동산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팁과 온라인에서 좋은 물건을 낚아채는 검색 노하우를 실전 위주로 알려드릴게요.

 

 

 

 

1. 부동산 중개소 이용 팁: '손품'이 '발품'보다 중요하다

일본에서 집을 찾는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지만, 중개소 직원과의 소통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.

① 부동산 방문 전, 철저한 '조건 정리'

• 방문 전 필수 정리 목록:
  • 예산: 월세 상한선 (공익비 포함)
  • 입주 희망일: 정확한 날짜 (보통 2주~1개월 후)
  • 교통: 가장 많이 이용할 역과 도보 거리 (5분 이내, 10분 이내 등)
  • 필수 조건: 화장실/욕실 분리, 오토록(자동 잠금장치), 2층 이상 등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조건 3가지만 추려 목록을 보여주세요.
•  팁: 원하는 조건을 정확히 제시해야 중개사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'숨겨진 좋은 물건'을 꺼내줍니다. 막연하게 "괜찮은 곳"을 찾는다고 하면 재고 물건만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.

② 한국어 가능 vs 일본 부동산: 장단점 비교

구분	장점	단점	추천 대상
한국어 가능 부동산	의사소통 원활, 외국인 심사 노하우 보유, 계약 과정 이해가 쉬움.	물건 종류가 한정될 수 있고, 중개 수수료가 비쌀 수 있음.	일본어 초급, 유학생, 워홀러 등.
일반 일본 부동산	더 많은 매물을 볼 수 있음, 대형 프랜차이즈(에이블, 아파만등) 이용 가능.	일본어 능력이 필수, 외국인 심사 시 거절당할 확률 있음.	일본어 능통자, 정규직 직장인.

 

주의: 일본 부동산 중개소는 한국처럼 한 곳만 가는 것이 아니라, 여러 곳을 방문하여 물건을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
 

 

 

 

2. 온라인 물건 검색 노하우: 좋은 집 미리 찜하기

대부분의 매물은 '스모(SUUMO)'나 '홈즈(HOME'S)' 같은 대형 부동산 웹사이트/앱에 등록됩니다. 여기에서 발품을 팔기 전에 '손품'을 팔아 두어야 합니다.

① '검색 필터' 5가지를 활용해라

물건이 너무 많아 압도당할 수 있으니, 아래 5가지 필터는 꼭 활용해 보세요.

검색 필터	중요성	팁
바스 토이레 베츠	화장실/욕실 분리 (한국인 선호 1순위)	'バス・トイレ別'에 체크
토호 5분 이내	역 도보 5분 이내	'駅徒歩5分以内'에 체크
레이킹 없음	초기 비용 절감 (1~2개월치 월세 절약)	'礼金なし'에 체크
오토록	여성/1인 가구 치안 확보	'オートロック'에 체크
독립 세탁기 두는 곳	세탁기 실내 설치 (세탁기 놓을 공간 필수)	'室内洗濯機置場あり'에 체크

 

② '신착 물건'은 놓치지 마세요

일본의 좋은 물건(역세권, 저렴한 월세 등)은 업로드된 지 몇 시간 내에 계약이 완료됩니다.

• 매일 아침/저녁으로 '신착 물건 (新着物件)' 필터를 걸어놓고 확인하세요.
•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다면 주저 없이 부동산에 전화하여 물건 번호와 내부 견학(내견)을 요청해야 합니다.

 

 

 

 

3. 현장 내견 (방 보기) 시 '절대 놓쳐선 안 될' 체크리스트

사진이나 도면만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숨겨진 문제점들을 꼭 확인하세요.

• 방음 확인: 창문, 현관, 벽을 두드려 소리를 확인하고, 주변에 기차/차량 소음이 큰지 확인합니다.
• 수납공간: 옷장(쿠로제트)의 깊이와 높이를 직접 확인하여 짐이 다 들어갈지 가늠합니다.
• 핸드폰 전파: 방 구석구석에서 핸드폰 전파가 잘 터지는지 체크합니다.
• 공용부 점검: 복도, 계단, 우편함 주변이 지저분하거나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다면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건물입니다.

 

다음 시리즈 에서는 '계약 절차와 심사 통과 노하우'에 대해 다루면서 집 구하기 대장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. 

[일본 집 구하기 5편] 최종 심사 통과 노하우 & 이사 회사 고르기& 이사 후 필수 행정 절차 총정리